[하은] 달빛의 DEA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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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31. 14:52

うた☆プリ 2017. 5. 17. 16:08 by 이 하은

*마피아 AU

*사망소재 주의

 

 

 

 

 

총을 닦고 손질하는데에 여념없던 란마루는 한참만에 고개를 들어 조용한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는건지 깨어있는건지 모르게 옆에 쇼파에 누워있는 QUARTET★NIGHT의 보스인 코토부키 레이지.
뭘 읽는건지 아까부터 내내 책장옆에 기대서서 책을 읽고있는 미카제 아이.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아 몇개째인지 모를 조각케이크를 먹고있는 카뮤.
다들 한 공간에서 자기 이외의 사람은 없는 듯 묵묵히 자신의 일만 하고있었다.
그리고 그 오랜 침묵을 깬 사람은 란마루였다.
 
"어이, 레이지. 그래서 언제까지 저대로 둘거냐?"
"아아, 슬슬 움직여야겠지?"

 

란마루는 지난번의 ST☆RISH를 그냥 놓아준게 마음에 안드는지 말을 꺼냈고, 짧게 대답한 레이지는 잠깐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곧 다시 입을 열었다.
 
녀석들의 무덤으로 어디가 좋을까? 가벼운 레이지의 물음에 아이가 즉답했다.
 
"이쪽은 사양이야, 지난번일로 인해 수리비가 얼마나 나왔는지 알고있겠지?"
"하하하.. 뭐.... 그런가.... 그럼 이번엔 이쪽에서 찾아가줘볼까?"
"어떻게 갈 셈이지?"

 

카뮤의 물음에 레이지는 씨익 웃어보였다.
 
"그걸 위해 있는 스파이군이잖아? 아이아이 지도는 다 외웠겠지?"
"당연하지"
 
아이는 읽고있던 책을 덮으며 짧게 대답했다.
레이지는 테이블 위로 건물의 구조도로 보이는 커다란 종이를 펼쳐보이며 간단하게 작전에 대해 설명했다.
사실 작전이라고 할것도 없었다. 마주치는 상대는 모두 죽인다. 최종적으로는 1층에 있는 홀에 집합한다. 이 두가지가 전부였다.

 

"그럼 준비하고 30분 후에 여기서 다시 볼까?
 아이아이 스파이군에게는 먼저 연락해줘~
 이번엔 장난이 아니니까 7명 모두 확실하게 제거하자구~"
 
레이지의 말이 끝나자 다들 흩어져 각자의 방으로 행했다.
시간이 흐르고 네사람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아지트를 빠져나왔다.
 

 

 

***

 

 

 

환풍구를 통해 ST☆RISH의 아지트인 건물로 침입하여 가장 먼저 환풍구를 빠져나온것은 레이지였다.
 

" 흐음~ 누구의 방일까나~?"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방까지 이어진 환풍구에서 나와 방안을 둘러보았다.
제대로 찾아왔나본데? 뭔가 발견한 듯 피식 웃더니 침대 뒤로 몸을 숨겼다.
 

 

 

 

 

***

 

 

 

 


사람이 언제 지나갈지 모르는 복도. 그리고 그 복도 천장에 있는 환풍구 통로에 란마루가 몸을 숨기고 있었다.
지금은 아무도 없어도 언제 누가 지나갈지 모르는 곳이다보니 밑으로 내려가는데 좀 더 신중해졌다.
그때 멀리서부터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발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졋고 몸을 숨긴 채 아래를 내려다보니 오토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번 부상이 아직 다 낫지 않은 것인지 걸음걸이가 묘하게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첫번째 타겟이군"
 

란마루는 총의 소음기를 다시한번 확인 하고는 환풍구의 틈사이로 오토야를 조준했다.
방아쇠가 당겨졌고, 소리없이 빠르게 날아갈 총알은 오토야의 다리에 명중했고, 그가 소리지를 틈도 없이 란마루는 환풍구에서 빠져나와 오토야의 등 뒤에서 입을 막고 정확하게 심장을 향해 총을 쐈다.
아니, 쏘려고 했다.
란마루가 방아쇠를 당기는것보다 오토야의 반사신경이 빨랐다.
오토야는 팔꿈치로 란마루의 명치를 가격하고 그의 손에서 빠쳐나와 총을 빼들었다.
 
"이자식이..."
 
란마루는 맞은부분을 손으로 누르면서도 오토야를 향해 들고있는 총을 치우지 않았다.
타앙-! 하는 소리와 함께 란마루의 뒤쪽에서 총알이 날아왔다.
 
"오토야 괜찮아?!"

 

총성이 들렸던 곳을 바라보니 쇼의 모습이 보였다.
오토야와 란마루가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바로 총을 꺼내 쏜 모양이었다.
당황한 탓인지 총알은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 날아갔지만.
2대1의 상황이 되었다고 잠시 방심한 것인지 오토야가 쇼를 바라보는 사이 란마루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오토야의 손목을 쳐서 그가 가진 총을 떨어뜨리고, 총의 방아쇠를 당겨 정확히 쇼의 총을 명중시켜 저만치 날려버렸다.
오토야가 다시 총을 잡으려 팔을 뻗자 바닥에 떨어진 총을 발로 차버리고 오토야의 심장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오토야가 바닥에 쓰러지고, 그이 피가 바닥을 적셔갈 때쯤, 쇼가 다시 총을 집어들어 란마루에게 쐈다.
란마루는 몸을 틀어 총알을 피하고 이번엔 쇼의 팔을 명중시켰다.
그리고 다시금 쇼를 향해 총을 든 순간, 창문이 깨지면서 쇼가 바닥에 쓰러졌다.

 

"느려터지긴..."
 
란마루는 투덜거리며 무전기에다 대고 버럭 소리질렀다.
 
"어이, 카뮤! 네녀석 일부러 늦게 쏜거지?!"
[네녀석의 착각이다.]
 

무전기를 통해 들려오는 카뮤의 짧은 대답.
란마루는 무전기에다 대고 계속 투덜거리며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방으로 이어진 또 다른 환풍구.
아래를 내려다보자 테이블 앞에 앉아 총을 손질하고 있는 듯 보이는 토키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는 조심스레 총을 꺼내 조준하려는데 토키야가 먼저 아이를 향해 총을 쐈다.
다행히 아이가 내려오는게 더 빨랐는디 총알에 맞지는 않았다.
 
"아아, 눈치챈거야?"
 
토키야가 눈치챈게  그리 놀랍지는 않은지 평소와 다름없는 톤,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말을 뱉었다.
아이는 토키야를 향해 총을 겨눴고, 토키야도 마찬가지로 아이를 향해 총을 겨눴다.

 

"있지 너랑 나, 누가 더 빠를거라고 생각해?"
"당연히 저입니다"
"흐응- 그거 알아? 이번에도 지면 두번째라는거"
 
그 말에 발끈한건지 토키야는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아이는 예상했다는 듯이 몸을 틀어 총알을 피하는데 눈깜빡할 사이 토키야가 눈앞에 와있었다.
발끈해서 먼저 방아쇠를 당긴것조차도 그의 계획이었는지 빠르게 아이의 품으로 파고들어 아이의 명치에 주먹을 날렸다.

 

"큭..."
 
방심하고 있다가 맞은거긴 하지만 아이에게 있어서 그렇게 큰 타격은 아니었다.
아이는 팔꿈치로 토키야의 등을 찍어누르고, 그의 목덜미를 잡아채 힘을 주고 끌어올렸다.
 
"이번에도 지게 생겼네?"
"누가 그리 쉽게...커헉.."

 

사람을 죽이는 혈 자리, 급소는 어디인지,
그정도는 당연히 알고있다.
알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으니까.
그런상태로 정확하게 목을 잡아조르자 얼굴이 하얗게 질려간다.
 
"..커...헉...컥..."
"이번에도 네가 진거야. 그래도 다행이네. 세번 질 일은 없어서."
 
아이는 총을 들어 정확히 토키야의 심장을 조준하고는 방아쇄를 당겼다.
그리고 그의 목을 잡고있던 손을 놓자 토키야가 바닥에 힘없이 쓰러졌다.
그런 토키야를 바라보고는 뒤돌아 방 문고리를 잡았다.
 
탕-!!
 
총성과 함께 총알이 아이의 옆구리를 스쳤고, 놀란 아이가 토키야가 쓰러진 방향을 돌아봤다.
숨이 끊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손에는 총이 쥐어져있었다.
 
"계산 미스야. 분명히 심장을 관통했으니까 죽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왜...하아...이렇게까지...하는겁..니까..."
"이제 곧 죽을텐데 그게 궁금해?"

 

아이는 인상을 찌푸리며 그에게 걸어가 심장을 향해 두어번 더 방아쇠를 당겼다.
토키야는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잠시 더 그를 바라보고 있던 아이는 등을 돌려 방을 나갔다.
 

 

 

 

 

***

 

 

 

 

 

"흠- 다음 타겟은..."

 

카뮤가 탑 안에서 다음 사냥감을 노리고 있는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총성이 들려왔다.

 

"역시 당신이 여기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카뮤!"
 
믈론 총알이 단 한발도 카뮤에게 맞지 않았지만...
 
"멍청한건 여전하군 바보고양이"
"멍청하지 않습니다! 기회를 노리고 있었을 뿐입니다!"
"지금 네녀석이 여기 있는것자체가 멍청하다는거다 . 발밑을 봐라"
 

카뮤의 말에 발밑을 보자 세실의 다리는 얼음에 감싸여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우..읏..."
"이 공간에 들어온것 자체가 네녀석이 바보라는거다"
"이정도로 절 잡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세실의 몸에서 반짝 하고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금새 검은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해 얼음속을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바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 어떻습니까, 카뮤! 이번엔 제 차례입니다"
 
세실에게서 아까보다 더 강한 빛이 뿜어져 나와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카뮤가 눈을 찌푸리고, 세실은 그 틈에 다시한번 카뮤를 향해 총을 쏴댔다.
 

여섯번의 총성.
이내 빛이 사라지고, 카뮤의 모습이 드러났다.
세실이 쏜 총알중 한발이 카뮤의 다리에 맞은듯 했다.
 

"감히 이몸에게 상처를 입히다니"
 

카뮤가 손가락을 튕기자, 세실의 발끝부터 허리부근까지 꽁꽁 얼어 붙었다.
 
"이..이럴수가...!!"
"잘가라 바보고양이"
 
카뮤는 품에서 나이프를 한자루 꺼내더니 세실의 심장을 향해 찔렀다.
그리고 다시한번 손가락을 튕기자, 얼음이 파스스 부서져 내렸고, 세실은 바닥에 쓰러졌다.
 

"카뮤... 어째서...입니까...? 왜 이렇게... 된겁니까..."
"속죄라는거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 였던가."
 
카뮤는 중얼거리듯 말하고는 그 방을 벗어나 계단을 내려갔다.
걸을수록 세실에게 입은 상처가 욱신거렸다.
 

"이런이런, 셋시를 버리고 온건가? 바론"
"이번엔 네녀석인가. 진구지"
 
계단을 거의 다 내려왔을 때쯤 렌이 카뮤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와 다름없이 여유롭고 느긋한 모습이었다.
 
"너무한걸~? 그래도 바론이 가르쳤었는데"
"닥쳐라"
"일말의 자비심도 없는건가?"
 
렌은 손에 장미꽃 한송이를 만지작 거리면서 비아냥 거리듯 말했다.
 
"닥치라고 했을텐데!!"
 
카뮤의 목소리가 커지며 카뮤의 발 밑에서부터 렌을 향해 바닥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이크. 렌은 가볍게 점프해서 바닥을 향해 장미를 던졌다.
장미꽃이 얼음위에 박히고 장미꽃에서부터 파삿 하고 얼음이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런건 안통한다구, 알고 있잖아?"
"흥- "
 
렌이 얼음을 피하느라 거리를 벌려준틈에 카뮤는 라이플을 들어 그를 조준하고 빠르게 방아쇠를 당겼다.
렌이 총알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자 점점 조준이 어려워졌다.
렌은 총알을 피하면서 조금씩 카뮤와의 거리를 좁혀갔다.
어차피 라이플, 일정 이상 거리가 가까워지면 쏘지 못할게 뻔하다.
그리고 어느정도 거리가 가까워졌을때 자신의 자켓을 벗어 카뮤의 라이플을 향해 던졌다.
일순 시야가 차단됐다.
자켓을 치워 시야를 확보했을 때, 렌의 모습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
 
"유감이야. 당신하고는 꽤 마음이 잘맞는것 같아 즐거웠는데..."
 

등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몸을 피하려 했지만 다리가 움직이질 않는다.
 
"잘가, 바론."
 
카뮤의 심장을 행해있던 총이 큰 소리를 냈다.
얼음위가 새빨갛게 물들어간다.
렌은 바닥에 있던 장미의 꽃잎을 한움큼 손으로 뜯어 카뮤의 위로 뿌렸다.
 

"당신은 역시 빨간색은 안어울리는것같군."
 
렌은 잠시 카뮤를 내려다 보더니 그 자리를 벗어났다.
이제  QUARTET★NIGHT은 몇명이나 남아있는걸까?
그리고  ST☆RISH는?
아까부터 계속해서 총성이 들려오지만 누가 남아있는지조차 확인할 수가 없다.
일단 방으로 돌아가 정비를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 렌은 자신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

 

 

 

 

또각- 또각- 또각-
조용한 복도를 울리는 작은 발걸음 소리.
레이지는 침대뒤에 몸을 숨긴채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 집중했다.
가까이에서 멈춘 발걸음 소리.
끼익- 하고 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
레이지는 이 방의 주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트를 문을 향해 던졌다.
 
"이런이런,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와있었을 줄이야"
 
렌은 날아오는 다트를 피하고는 품 안에서 작은 나이프를 여러개 꺼내 들었다.
 
"레이쨩은 운이 좋단말이지~ 이렇게 단번에 렌렌의 방을 찾다니 말이야~ 이 상처에 대한 빚 아직 못갚아줬잖아?"

 

레이지는 씨익 웃으면서 자신의 볼에 상처를 가리켰다.
 
"운이 없는거 아닐까? 여기서 죽을테니까 말이야"
"글쎄? 과연 운이 없는건 어느쪽일까~?"
 
렌은 갑자기 시야가 뿌옇게 변함을 느꼈다.
시야뿐 아니라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아 털썩 하고 주저앉아버렸다.
 
"어떻게...된거지...?"
"설마 내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여기서 기다렸을거라고 생각해?"
 
레이지는 웃으며 렌에게로 다가가 그의 손을 구두로 짓눌렀다.
렌은 낮은 신음 소리를 내며 손에 있던 나이프를 떨어뜨렸다.
 
"팔에...보여?"
 
레이지의 질문에 자신의 팔을 바라보자 아까 다트에 스친건지 피가 흐르고 있었다.
 
"고작 1~2분이면 코끼리도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마비약이야. 특별히 준비해왔지."
 
레이지는 허리를 숙여 렌과의 눈높이를 맞춘 후 그의 머리를 잡아챘다.
 
"다른 녀석들은 몰라도 넌 쉽게 보내줄 수 없거든~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알아?"
 
레이지는 자겟 안쪽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상자의 뚜껑을 열자, 투명한 액체가 들어있는 작은 병과 주사기가 들어있었다.
병과 주사기를 꺼내 주사기에 액체를 가득 담았다.
 
"이건 말이지~ 꽤나 멀리서 구해온 거라구~ 독이긴 한데 일반적인거랑은 다르거든~ 혈액속에 주사하면 약 10분정도, 죽고싶을 정도의 고통속에서 허우적대다가 목숨을 끊어버리는거래~"
 

렌의 팔에 바늘을 꽂아넣고 천천히 독을 주입했다.
주사기 안의 액체를 비워내고는 주사기를 뽑아 바닥에 내던졌다.
 
"자, 끝. 어라라~? 괴로워~? 레이쨩은 말이지 그것보다 천배만배 더 괴로웠어. 심장이 갈기갈기 찢겨나가는것같았다구."

 

레이지는 몸을 일으켰다.
방을 나가려는데 렌의 손이 레이지의 발목을 붙들었다.
약이 꽤 잘 드는지 렌은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었고, 눈의 초점도 반쯤 나가있었다.

 

"왜..하아...왜이렇게까지..하는거지..? 동료였잖아..."
"동료? 그래 동료였지. 너희가 그런짓만 하지 않았었다면 말이야. 너희들이 자초한 일이면서 누굴 원망하는거지?"

 

레이지는 발을 빼내어 렌의 손을 짓밟았다.
신음을 참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목숨이 끊어질때까지 지켜보고 비웃어주고 싶지만 내가 좀 바빠서 말이지~ 바이바이~"
 

 

 

 

 

 

***

 

 

 

 

 

"아아, 한참을 찾았잖아."
 
어두운 홀 안에 구두가 바닥에 부딧히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오더니 이내 멈췄다.
홀 안에는 지금 막 걸어들어온 미카제 아이를 제외하고는 사람 그림자 조차 보이지 않았다.
 
"언제까지 숨어있을거야? 아, 역시 목숨은 아까운가보네. 이렇게 쥐죽은 듯 숨은거 보면..."
 
홀 전체가 메아리치듯 울리는 아이의 목소리에 두 남자가 아이의 머리에 총을 겨눈 채 천천히 걸어나왔다.
총구가 자신의 머리를 향해있는 와중에도 아이는 태연해보였다.
그 모습에 미간을 좁히며 마사토가 입을 열었다.
 
"미카제씨. 2대 1인데도 여유로워 보이는군요"
"뭐, 딱히 당황해야 할 이유가 없는걸? 2대 1이라고 해도..."
"불리한 상황인건 마사군이니까요~"
 
아이의 머리를 향하던 나츠키의 총구는 어느새 마사토의 머리를 향해 있었다.
마사토가 당황한듯 주춤하는 사이에 아이는 손날로 그의 손목을 내려쳐 총을 떨어뜨리고 그 총을 집어들어 마사토를 향해 들어올렸다.
마사토는 여전히 동요한듯한 눈치였다.
 
"시노미야.. 어째서...배신한거지..?"
"배신? 배신이라뇨~ 전 한번도 배신한적 없는걸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 아이쨩의 편이었으니까요~"
"그런..거였나.."
"뭐 이런겁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마사군"
 
타앙- 하는 커다란 총성과 함께 마사토가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한번 더 총성이 울렸다.
 
"시노미도 잘자. 수고했어"
 
불행인지 다행인지 총알은 나츠키의 심장을 피해간건지, 나츠키는 후들거리는 다리로 몸을 지탱하며 레이지를 한번, 그리고 아이를 바라보았다.
 
"어떻게..된건가요...? 아이쨩..."
 
아이는 입술을 꽉 깨물고 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요없어진 말은 버린다는거지. 아이아이도 알고있었잖아?"
 
레이지가 빈정대듯 말을 내뱉지만, 아이는 여전히 입을 다문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에 나츠키는 입술을 깨물었다.
차라리 몰랐던 일이라고, 레이지가 독단으로 벌인 일이라고 말해줬다면 납득했을지도 모를텐데...
나츠키는 총을 꽉 쥐고 아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뭐라고 말이라도 해보세요. 아이쨩!"
 
대답없는 아이를 바라보다가 이내 방아쇠를 당겼다.
아이가 주저 앉았고, 나츠키도 함께 아이의 품안으로 쓰러졌다.
나츠키의 뒤쪽에는 총을 든 채 희미하게 미소를 띄고있는 레이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는 나츠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안하다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레이지를 올려다 보았다.
 
"이제 만족해? 레이지"
 
그 말을 마지막으로 아이는 눈을 감았다.
레이지는 잠시 두사람을 내려다 보았다.
그것도 잠시 구두소리가 들려왔다.
 
"이봐,레이지. 어떻게 된거야?!"

 

발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란마루였다.
레이지는 란마루를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시노미가..배신을 한것같아.. 내가 왔을땐 이미 시노미가 아이를 쏜 다음이었고...

그래서 내가 시노미를 쐈어...응..."
"결국 남은건 둘뿐인거냐.."
"그런것같아...돌아..갈까..?"
 
레이지와 란마루는 ST☆RISH의 아지트를 빠져나왔다.
갑자기 레이지가 걸음을 멈췄다.
 
"뭐야?"
"역시 이대로 모두를 남겨두고 가는 건 좀... 확실히 마무리 해야겠지..?"
"뭘 할생각인거야?"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줘"
"하?! 웃기지마. 같이 간다."
"안돼. 이건 명령이야"
 
명령이라는 말에 란마루는 말을 잇지 못했고, 레이지는 다시 ST☆RISH의 아지트안으로 들어갔다.
레이지는가려던 장소가 있던건지 망설임 없이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가 도착한 곳은 렌의 방이었던 곳.
 
"아직도 숨이 붙어있었네?"
 
레이지는 바닥에 널부러져 겨우 숨을 내쉬는 렌을 보며 비웃음을 날렸다.

 

"이제 편하게 해주려고 왔어. 이제 그만 쉬어. 귀여운 후배쨩들.."
 
레이지는 옷 안쪽 주머니에서 성냥을 꺼내 불을 붙이고 침대위로 던졌다.
불길은 순식간에 커졌고, 레이지는 방을 나와 문을 닫았다.
 
"이제 얼마 안남았어..."
 
레이지는 다시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뭘하고 온거야?!"
 
레이지가 돌아오자 란마루가 다시 큰소리를 낸다.
 
"이대로는 가엽잖아? 화장시켜주는것 뿐이야. 더이상 미련남지않도록"
"하아, 돌아가자"
"응, 가서 술이라도 한잔해야겠네.."

 

 

 

 

***

 

 

 


자신들의 아지트로 돌아온 란마루는 반쯤 넥타이를 풀어버리고 쇼파위에 드러누웠고, 레이지는 글라스에 커다란 얼음과 위스키를 담아냈다.
레이지는 한잔을 란마루의 앞에 내려놓고 다른 한잔을 들어올려 입술을 축였다.
란마루는 몸을 일으켜 위스키를 단번에 들이마셨다.

 

"어이,레이지. 꼭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냐?"

 

레이지는 란마루를 바라보더니 피식 웃었다.
당연하지. 그리고 이게 마지막이야. 레이지의 말과 함께 란마루가 들고있던 잔이 카펫위를 굴렀다.
란마루는 쇼파위로 쓰러졌다. 몸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정신은 멀쩡한데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가 없었다.

 

"너..무슨짓을...한거야..."
"니가 마지막이야. 쿠로사키 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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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AU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실내. 조용히 흐르는 무거운 침묵.
그 정적을 깬것은 코토부키 레이지였다.
부드러운 갈색머리, 사람좋은 듯한 얼굴로 미소지으며 턱을 괴고 앉아았지만,
그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쏴 죽일 수 있는 마피아조직, QUARTET★NIGHT의 보스이자 모두가 모여있는 이 카지노의 주인이기도 하다.
 
"자~ 슬슬 게임을시작해볼까~?"
 
장난기 가득한 말투로 말을 내뱉으며 눈을 부드럽게 휘어 웃고있었다.
그의 손에는 두개의 주사위가 들려 있었는데 손을 움직일때마다 주사위가 부딧히는 소리가 공간을 메웠다.
그가 내세운 룰은 아주 간단했다. 두개의 주사위를 던져 높은 수가 나오는 쪽이 승리.
그리고 이 남자와 게임을 하는 사람은 ST☆RISH의 보스인 히지리카와 마사토.
레이지와는 다르게 잔뜩 굳어있는 표정으로 똑바로 레이지를 응시하고 있었다.
역시 내가 하는게.. 마사토의 오른쪽에 서있던 렌은 마사토의 어깨를 손으로 짚었고, 마토는 괜찮다며 가볍게 그의 손을 쳐냈다.
처음 이 게임을 제안받은 사람은 마사토가 아닌 렌이었다.
레이지는 예전부터 렌을 싫어했다.
이전에는 렌을 죽이겠다며 한껏 날뛴적도 있을 정도였다.
처음부터 싫어했던건 아니지만, 어느순간부터였다. 그러나 그게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아는사람은 없었다.
오늘 이 자리에 ST☆RISH를 초대한 것도, 목숨을 건 게임의 상대로 렌을 지목한 것도 모두 레이지였다.
그리고 그 앞을 막아선게 마사토였다.
레이지는 잠깐 못마땅 한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이내 웃으며 마사토의 제안에 OK사인을 보냈다.

 

"아아~ 후배쨩들~ 기세 등등한건 좋지만, 위가 있다는 걸 알아야지~"

 

타이르는 듯한 말투.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레이지는 주사위를 던졌다.
허공으로 붕 떠올랐다가 테이블 위로 추락한 주사위는 핑그르르 구르더니 이내 멈추었고, 12라는 숫자를 가르키고 있었다.
어때, 할수있겠어? 레이지는 아까보다 더욱 기세등등해져 놀리는듯한 말투로 물었다.
마사토는 주사위를 손에 쥐었다. 선택지는 없다. 나와야하는 숫자는 하나뿐.
마음을 가다듬고 주사위를 던졌다.
테이블 위를 구르던 주사위는 통통 튀더니 한개의 주사위가 6을 가르키며 먼저 멈추었다.
그리고 다른 한개의 주사위도 곧 움직임을 멈추었다.
5라는 숫자를 나타내며.

 

"이런이런 안됐네~"

 

레이지가 딱 하고 손가락을 튕기자 옆에서 얌전히 서서 지켜보던 남자가 품속에서 권총을 한자루 꺼내 마사토를 향해 겨눴다.
잿빛 머리에 당장이라도 사람을 쏴죽일 듯 노려보는 날카로운 눈매.
레이지의 오른팔이라고도 불리우는 남자. 쿠로사키 란마루였다.
란마루는 아무말 없이 그저 총을 들고있을뿐이었다.

 

"어떻게 할래? 리더님의 목숨 하나를 내놓고 모두 꼬리말고 도망갈래? 아니면.. 그래, 한번 더 기회를 줄 수도 있어"
"동료를 두고 도망갈 리 없잖아!!"

 

레이지의 도발에 쇼가 버럭 소리질렀다.
그러나 마사토는 전혀 동요하지 않는 것인지 예의 표정 그대로 '그렇다고 더 큰 리스크를 질 수는 없지' 하고 중얼거렸다.

 

"동료의 목숨이 걸려있으니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겠군요"

 

마사토의 중얼거림을 들은것인지 토키야는 한발 앞으로 나서 품에 있던 리볼버를 꺼내 레이지를 향해 겨누었다.

 

"뭐..한번 더 기회를 준다면 감사히 받아가지요. 그러니 저희 리더를 향하고 있는 그것부터 치워주시면 감사하겠군요."
"이런이런, 꽤 나 당돌한짓을 하잖아~?"

 

총구가 자신을 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지는 여전히 싱긋 웃고있었고, 말투역시 태연했다.
단지 그냥 게임을 즐기고 있는 어린애처럼.

 

"그렇다면 이번엔 다른 게임으로 하지. 물론, 참가자도 바뀌어야겠지~?
아, 물론 그냥은 안돼. 무려 두번이나 기회를 주는건데~
이번에도 진다면 그에 걸맞는걸 걸어줘야겠는데~?"
 
싱긋 웃으면서 이번에는 더 큰걸 내걸라고 재촉한다.
처음의 주사위게임에는 리더의 목숨이었다.
그럼 두번째는...?
ST☆RISH를 향해 미소지으며 다음 게임은 누가 할건지 정하라며 재촉한다.

 

"그쪽은 누가할꺼야~? 잘 선택해야 할거야~ 조직원 전원의 목숨을 걸어줘야할테니까~"
 
레이지의 말에 ​ST☆RISH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조직원 전원의 목숨이 한사람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다.
제가.. 하도록하죠. 토키야가 앞으로 나섰다.
의자에 앉는 토키야를 바라보던 레이지는 피식 웃으며 아이와 자리를 교체했다.
인형같은 외모를 가진 미카제 아이는 QUARTET★NIGHT의 두뇌라고도 불리는 천재였다.

 

"나랑 할 게임은 룰렛인데 괜찮겠어?"

 

무표정으로 말하는 아이의 말에 토키야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레이지는 룰렛 앞에 서서 구슬을 집어들었다.
룰렛판이 돌아가고, 구슬은 레이지의 손을 벗어나 판 위를 빠르게 돈다.
 
"흑 21."
 
먼저 입을 열고 코인을 움직인것은 토키야였다.
흑 21칸에 코인을 옮긴 토키야는 아이가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슬의 반발력과 회전속도를 계산하면...."
 
무언가를 빠르게 중얼거리던 아이는 붉은색 21칸으로 코인을 옮겼다.
빠르게 굴러가던 구슬을 점점 속도를 늦췄고, 천천히 구르던 구슬이 완전히 멈췄을 때, 아이는 피식 하고 웃었다.
 
"유감이네, 이치노세"
"약속은 약속이니까~ 그럼 누구부터로 할까~?"
 
여전히 장난끼 가득한 말투이지만 더이상 레이지의 눈은 웃고있지 않았다.
 
"이럴땐 역시, 리더부터겠지!?"

 

레이지는 품속에서 권총을 꺼내어 마사토를 향해 총을 겨눴고 이내 탕-! 하는 총성이 울렸다.
레이지의 볼에 핏방이 맺히고, 이내 흐르기 시작했다.
총을 쏜건 그가 아니었다.
레이지의 총구가 마사토를 향함과 동시에 렌이 가지고 있던 총을 들어 레이지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레이지가 빠르게 피했지만 총알이 그의 볼을 스치고 말았다.

 

"이런이런 우리 리더에게 두번이나 총을 겨누는건 그만 둬줬으면 하는데"
"그럼 이쪽은 멋대로 총을 겨눠도 된다고 생각한거냐?"
 
렌의 말에 란마루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총을 쐈고 그와 동시에 토키야가 테이블을 엎어 총알을 막았다. 물론, 렌에게 잔소리를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렌 쓸데없는 짓좀 하지 말아주세요! 덕분에 상황이 더 악화됐잖습니까!!"
"어쨌든 히지리카와는 무사하니까 됐잖아!!"
"그리고 상황은 최악이 되었죠..."
 
ST☆RISH가 테이블 뒤에서 투닥거리는 사이, 레이지는 슥- 하고 손등으로 피를 닦아냈다.
더 이상 그의 표정에는 장난끼나 미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후배라고 신사적으로 대해주려고 했는데 말이지, 또다시 덤벼들다니. 버릇없는 쥐새끼들을 좀 교육시켜줘야겠네?"
"어디 한번 발버둥쳐봐라 우민들"
"도망가려거든 가도 좋아. 물론 도망갈 수 있다면 말이야"
 
레이지의 말에 카뮤와 이이도 총을 꺼내들며 한마디씩 거들었다.

 

"꼬리말고 도망가는 개가 되는것도 우습겠군"
 
명백히 비웃음을 띈 란마루의 말.
그에 발끈해서 쇼와 오토야는 '도망따위 갈까보냐!!' 라고 소리치지만 상황파악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테이블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아이는 눈을 가늘게 뜨며 방아쇠를 당겼다.
총성과 함께 총알이 쇼의 팔을 스쳤다.
두번째 총성과 함께 이번에는 오토야의 다리에 총알이 명중했다.
 
"뭐..뭐야?! 어디서 총알이..."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하는거야? 우리 콰르텟 나잇의 구역이라고. 과연 거기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당황해 하는 ST☆RISH를 향해 레이지는 실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그런 판자로는 막을 수 없을텐데. 중얼거리듯 말을 내뱉으며 아이는 한걸음 더 앞으로 내딧었다.
그리고는 천장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여기저기 마치 지어지다 만듯 철골이 외부로 드러나있는 인테리어.
단지 인테리어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인테리어가 단지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을 하듯 아이는 철골을 향해 총을 쏴 고의적으로 유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정확히 테이블 뒤에 숨어있는 ST☆RISH를 향해 유탄이 날아가도록 노리면서.
독안에 든 쥐.
그 말이 딱 어울릴법한 상황이다.
도망가기 위해 테이블 밖으로 몸을 뺄수도, 그렇다고 계속 숨어있을 수도 없다.
 
"계속 숨어있을거야~? 아까의 기세등등함은 다 어디갔을까~?"

도발하려는 듯 레이지는 다시 한마디 내던졌다.
그에 반응하여 발끈 하려는 쇼의 팔을 렌이 잡았다.
 
"뭐 사고를 쳐놨으니 수습은 해야겠지? 셋시, 준비는 된거야?"
"물론입니다"
 
아무 계획이 없던것은 아닌지 조용히 탈출 계획을 설명하는데 오토야가 말을 끊었다.
 
"그럼 가는건 6명으로, 더이상 같이 못갈것같으니까"
 
아까 다리에 맞은 총알때문인지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었다.
오토야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토키야가 오토야의 멱살을 잡았다.
 
"헛소리 하지 마십시요! 당신도 가는겁니다!"
 
렌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QUARTET★NIGHT을 향해 집어던졌고, 그 물체가 바닥에 닿는 순간 뿌연 연기를 뿜어댔다.
연기가 자욱해질쯤  ST☆RISH는 세실이 준비해둔 초록빛 불빛을 따라 뛰기 시작했고, 토키야도 무작정 오토야를 업고 자리를 벗어났다.
발걸음 소리가 들렸지만  QUARTET★NIGHT은 그들을 쫒지 않은 채 그냥 두었다.
아이는 총을 집어넣고는 레이지를 바라보았다.
 
"괜찮은거야? 보내도?"
"뭐~ 재밌었잖아~?"
"굳이 보내줄 필요가 있는건가?"
 
카뮤는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를 내며 레이지를 바라보았다.
 
"뭐, 꼬리말고 도망친 쥐새끼들이 어떤얼굴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녀석들 목숨쯤이야 언제든 빼앗을 수 있으니 지금은 게임을 즐기는것도 괜찮잖아~"
"못말리는 녀석이군"

 

즐거운 듯 웃는 레이지를 보며 란마루는 한숨을 내쉬었다.
 
"거기다 여차하면 그녀석도 있고 말이지, 우리의 스파이군이 말이야~ 그치~?"
"뭐 그렇군."
"아직은 때가 아니라구~ 자, 그럼 그녀석들을 데리고 이번엔 무슨 게임을 해볼까~?"
 
레이지는 싱긋 웃으며 뒤돌아 카지노를 빠져나갔고 다른 세사람도 이내 레이지의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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